아내가 정말 사랑하는 틈새라면 본점. 아내가 서울만 가면 빨계떡 이야기를 해서 처음으로 들려본 곳입니다. 이때, 틈새라면이 빨계떡이고 체인점 형태로 판매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전 까지는 틈새라면은 군 생활 때 그저 매운맛 라면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틈새라면 명동본점

주소 : 서울 중구 명동10길 19-10

영업시간 : 11:00 - 20:00

 전화번호 : 02-756-5477

 주차여부 : X

식당 입구

틈새라면 본점은 명동거리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거리를 걸으면서 확인하기는 어렵고 지도앱을 통해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은 위치에 있어요. 주차하기가 되게 까다로워서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위에 있는 성당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서울은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면 하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식당 메뉴

메뉴에는 맵찔이들도 맛을 볼 수 있도록 계떡이라는 순한 맛 버전도 있고 매운맛을 도전하는 분들은 빨계떡을 주문하면 되는데 기호에 맞게 치즈나 소시지가 들어간 버전이나 둘 다 포함한 스페셜이 있으니 참고해서 주문하면 되겠다.

라면 1개에 꼬마김밥이 국룰이고, 빨계떡이 진짜 매우니 단무지를 많이 쟁여서 오도록 하자.

식사

위에서부터 빨부대, 계떡부대, 꼬마김밥인데 김밥은 찬밥에 간을 잘해놓으신 건지 김이 간이 잘 맞는 건지 라면이랑 딱 먹기 좋게 나오는 것 같고 빨계떡은 생각보다 안 매운 것 같이 생겼음에도 국물만 살짝 맛보는 순간 바로 입에서 불이 난다....

진하게 매운 고춧가루의 향이 나는데 암튼... 맵찔이들은 피하도록 하자. 항상 내 걸 다 먹고 나면 맛이게 먹는 와이프를 보면서 한 입 하는데 눈물, 콧물, 침샘 폭발 해서 단무지로 진정시킨다...

총평

틈새라면도 체인점이 있어서 여러 곳을 들려봤지만 아무래도 본점만큼의 감성이나 맛을 똑같이 표현하는 곳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명동거리를 찾고 라면의 매운맛을 느끼고 싶다면 틈새라면 본점을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분위기상 혼자서 도전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매년 찾아서 포스트잇으로 기록을 남기는 본점만의 감성도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매장에 쿨피스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매운맛 달래는 데 우유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매장 가기 전에 있는 마트에서 우유를 쟁여서 가도록 합시다. 

인천 석남동에 위치한 아랜역 물닭갈비집은 7-8년 전아내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물닭갈비라는 음식을 먹어보고 아직까지 간혹 주변을 지나거나, 생각이 날 때 본점으로 직접 찾아가서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해 오는 곳입니다. 처음에 물닭갈비가 뭔지 몰랐고, 닭볶음탕(닭도리탕) 같은 음식을 닭을 안 익히고 주셔서 즉석 닭볶음탕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서야 서울에 있는 다른 물닭갈비점에서 알려주시기를 강원도 태백식 닭갈비라고 한다.

아랜역 물닭갈비

주소 : 인천 서구 가정로 216 신화메트로타운 2층

영업시간 : 11:00 - 23:00

 전화번호 : 032-577-0070

 주차여부 : 가능

식당 입구

사진에서 코코노래연습장이라는 곳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옵니다. 주차도 마찬가지로 이쪽으로 들어가시면 안내원분이 지하 혹은 지상에 주차안내를 알려주십니다. 차량을 가지고 가신다면 주차증을 꼭 받아야 해요.

식당 메뉴

물닭갈비 메뉴 이외에도 구이가 있기는 하지만, 근본 물닭갈비와 식사로는 볶음밥을 꼭 먹어주도록 합니다.

사리는 취향껏 추가하시면 됩니다. 음료는 매장에 무제한으로 리필을 받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근. 본.)

식사

밑반찬은 샐러드, 섞박지, 당근, 고추, 쌈장, 동치미, 김치 같은 입안을 리프레시해주는 야채들이 나오고 닭갈비를 먹는 간장겨자소스를 종지에 담아두고 물닭갈비 세팅을 기다려줍니다. 물닭갈비는 매장에 계신 아주머니 분들이 세팅을 해주시고 다되면 먹으라고 해주시기 때문에 딱 자리에서 먹을 준비만 하고 있으면 됩니다.

아랜역물닭갈비는 저렇게 무심하게 대파를 쌓아서 주시는 게 특징인 것 같더라고요. 닭갈비를 전골처럼 먹는 게 이 음식의 매력..!

물닭갈비가 끓기 시작하고 조금 지나면 익은 떡이랑 대파 양파를 소스에 찍어 먹다가, 닭이 다 익었다면 골고루 먹으시면 됩니다. 국물이 점점 칼칼해지는 게 알코올이 조금 땅깁니다.

감자가 잘 익었을 때, 국물에 적셔먹으면 쑥쑥 잘 들어갑니다. 글 쓰면서도 군침이 싹 도네요.

물닭갈비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잘 우려난 국물과 짭짤 고소 김가루 탄수화물이 섞여서 바닥에 쓱 눌어붙으면 극락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슥슥 긁어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만 아쉬움에 긁고 있습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네요.

총평

전골류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추천을 드립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식당이기 때문에 맛을 알면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닭갈비를 보통은 철판구이로 드시는데 이렇게 서서히 국물을 우려내면서 각종 야채들과 먹는 재미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뜨끈한 국물에 닭요리로 한잔 하실 분들도, 석남역 근처에 있는 아랜역 물닭갈비 한번 어떠세요? 나갈 때 아이스크림콘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진짜 이런 집은 꼬꼬마 일 때 말고는 찾기 힘들었는데 여기 말고는 못 봤네요...

태백식 닭갈비가 궁금하신 분들은 주변 태백식 닭갈비를 하는 곳에서 한번 경험해 보세요. 춘천 닭갈비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어요! 태백식 닭갈비를 또 잘하는 곳을 아시는 분이나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