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계정 이전 못한 흑우의 추억팔이 파트 1

"검은 사막 _ 여행의 시작"

 

2014년 12월 17일 고급 레스토랑과 FM으로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때에,

오픈월드의 MMORPG 대작 검은사막이 오픈베타를 시작하여,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검은사막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껏 MMORPG 라 함은 초반에 빠르게 달리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 했었던 만큼,

밤낮없이 몰두 하였고, 검은사막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전투씬과 컨텐츠들은

그 만큼 몰입하기 딱 좋았던 것 같았다. 퀘스트를 할 때나, 게임에서

시각적으로 멋진 샷 각이나오면 매번 스크린캡쳐를 해서 저장해두었다.

(이후 새로운 MMORPG를 해보아도 검은사막에 비교하게 되어 다른 RPG를 못하는 병이 생김) 

이후 '힘세고오래가는오빠들' 이라는 클랜을 창설

여기저기서 낚시도 돌리고, 배도 만들어 돌아다니면서

유유자적 게임을 즐기고 있는 중,

 

곧 공성전 컨텐츠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발렌시아의 테무진"

 

공성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었겠지만,

컨텐츠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길드가 필요했다.

 

그리고 목표를 정했다.

모든 것을 즐기자!, 발렌시아 대륙을 기마대를 타고 정벌하자!

 

그렇게 '테무진'이 탄생했고, 이 때 길드자금을 구하기 위해

에페리아 항구 앞에 있는 섬에 노드를 이어 채널을 모두 돌아다니며

샤프란을 채집하고 팔았다.

 

이는 에페리아 앞쪽 섬 노드 위치가 타지역으로 설정 되어있어

당시 가치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렇게 클랜에서 길드가 창단이 되었는데.

인원 확충을 위해 길드퀘스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난이도로 엄청 어려워

전 길드원이 다 참석해도 될까 말까한 난이도를 자랑했지만

다들 한 뜻, 한 목표로 재미있게 게임을 했다.

이때 임시로 모집한 인원들을 데려와야 했기에

모든 길드원이 등에 소금을 짊어지고 옮기는 퀘스트를 진행했는데

한번은 눈앞에서 제한시간 초과로 실패해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다들 힘들어도 화안내고 웃으면서 게임을 즐겼다.

 

이렇게 차근차근 스탭을 밟아나간 테무진은

첫 공성지역은 발레노스로 정하고, 첫번째로 발레노스에 성채를 올리게 된다.

 

당시 서버상황이 Klux VS 여러 길드 연합 분위기였는데,

모두 칼페온 진영이였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연합길드내

정치력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이된다.

서버 분위기를 Klux를 악으로 주도하고 대형 연합이라니..ㅎㅎ

저 곳에 휘말리지 않고 싶었고, 첫 공성이니 만큼 허무하게 끝내고 싶지도 않았다.

 

다시 돌아와서 발레노스에 미리 성채를 건설하고,

매일매일 발레노스에 누가 참전하나 정찰을 돌았다.

(이때는 성채를 어디다 짓는지 다 확인가능함, 이후 패치로 안보임)

그리고, 길드내 미리 공지하여 발레노스 성채를 짓는 길드는

우리의 적으로 간주하고 전쟁을 선포하기로 했다.

 

우리의 첫 필드 전쟁의 대상은 '서약' 이였다.

 

서약 길드장의 의도는 아마도 순수 했을 것이다. 공성전 컨텐츠 참여...

이전에 귓속말로 운영이나 퀘스트에 대해서 종종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친절하게 답변을 드리기도 했다. 다만,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고

순한양만은 아닌 것을 서버에 알려주고 싶었던게 있었는데,

 

이때 발레노스에 성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는데

바로 전쟁을 걸지 않고, 서약 길드 대장의 동선을 파악한 뒤

우리 길드원들을 모아서 습격을 진행했다.

마침 빨간코 일퀘를 진행하던 참이였던 듯, 빨간코 제단에 위치하고 있었다.

 

모두 빨간코 신전에서 매복한 뒤 보스를 소환했을 때,

전쟁선포를 하고 무차별 학살을 진행했다.

영문도 모르고 당한 서약길드원들은 적지 않게 당황 했을 듯...

 

그렇게 진행된 첫 전쟁은 서약을 마을안으로 집어넣은 뒤

발레노스에서 성채를 짓지않고 참전 않기로 약속을 한 뒤

전쟁을 철수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하기도 했고, 당시 서약길드원이나

대장분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아마 이 전쟁에서 졌더라면 이 후 테무진은 다른 길을 걷지 않았을까...?